주말 드라이브의 묘미는 이름 모를 국도를 타다가 문득 만나는 숨겨진 보물이다.
주말 드라이브를 위해 광주 문흥IC에서 고속도로를 타지 않고 60번 국도를 탔다.
유명한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보다 멋진 60번 국도(창평현로) 메타세쿼이아 길에 감탄하며 한적한 국도를 가다 보니 왼쪽에 창평TG가 보인다. 슬로우를 추구하는 주말 드라이브는 어느덧 창평CC를 지나 산등성이 고즈넉한 한옥마을로 안내했다.
“창평한옥행복마을” 을 검색해 보니 2010년 슬로우시티로 지정된 담양 창평면 일대를 “한옥지구”로 지정하면서 생긴 마을이었다. 2014년엔 외국인유학생 홈스테이로 큰 인기를 얻었던 곳이란다. 2011년 행복마을로 지정된 담양의 대표적인 전원형 한옥마을로 민박도 실시한다고 한다.
입구 표지석엔 “창평한옥 행복마을 2012.05.28”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10년을 훌쩍 넘긴 한옥이라고는 상상도 못할 만큼 잘 관리된 마을이었다. 20여가구 각각의 정원엔 아직도 정성스런 관리의 손길이 분주하다.
비교적 급경사를 내려가면 경사를 잘 살린 한옥들이 즐비하다.
마을 끝자락에 자리한 저수지(유천제)는 호수를 품은 한옥마을로 안성맞춤이다.
한여름에 방문한 것이 아쉬울 정도로 사계절을 기대케하는 풍경이다.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뒤로하고 오늘의 드라이브를 마쳤다.
초행길이신 분들은 여기를 들른 후 주변에 “창평국밥거리”에 들러 식사를 해결하는 것도 좋다. 근처에 “돌담길(담양 삼지천마을 옛 담장)”도 있으니 마을 한 바퀴를 돌면 이색적인 한옥을 체험하는 하루가 가능하다.
이번 주말은 슬로우시티 창평 한옥마을로 정하는 건 어떨까?
관련사이트 : http://www.hanoka.com/default/travel/01.php?top=5&su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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