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우리동네 할머니

운짱부부 2023. 9. 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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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할머니

  

 

우리 동네에는 혼자사는 할머니가 계십니다

 

 

 

할머니는 정원을 가꾸십니다

봄에는 수선화를 

여름에는 백일홍을

가을에는 국화를

눈이 내리는 겨울에는

빨간 호랑가시나무의 열매를

우리에게 선물하십니다

 

아침에 학교 가는 우리에게
손을 흔들어주고
우리가 집으로 돌아올 때는 미소를 지어 보이십니다

 

할로윈 데이에는 우리를 집안으로 

맞아들여 난롯가에서 몸을 녹이게 하고
손수 만든 사과 사탕을 주십니다

크리스마스에는 우리를 집으로 초대하여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여주고 
빨강 알갱이와 초록 알갱이가 박힌 

과자도 주십니다

 

부활절에는 노란설탕을 입힌

조그만 케이크도 만드십니다

나와 내 강아지는

마을 뒤편 숲속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혼자 
산책하시는 할머니를 보곤 합니다 

할머니는 나를 보고 미소를 지으십니다
내이름이 샐리라는 걸 할머니는 아십니다

할머니는 내 강아지를 쓰다듬으십니다
할머니는 내 강아지 이름이 마틸다라는 것도 아십니다

 

 할머니는 새들에게 모이를 주고
목초지 너머에 살고 있는 
늙은 고양이가 먹을 수 있게 우유도 집 밖에 내놓으십니다

 

조그만 아이였을때에
할머니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할머니도

나이 많은 어떤  할머니를 알고있었을까요 

그 나이많은 할머니도 
정원을 가꾸고 요리도 하고 미소를 잃지 않고

강아지를 쓰다듬고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고
조그만 아이이던 할머니의 이름을 알았을까요

 

 

만일 내가 할머니이고 
할머니가 조그만 아이라도
나는 할머니를 많이 사랑할 겁니다 
지금 내가 할머니를 사랑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저는 그림책을 좋아합니다

집주변에 도서관이 있어서 

종종 들르곤 하는데요 

거기서 어린이 열람실에 들어가서 그림책들을 구경하곤 합니다

 

그림책을 읽노라면 마음이 평온해지고 시간이 빨리 가는걸 느낍니다

김창옥 강사님이 그러시더군요

시간이 빨리가면 재밋는거라고 

전 재밋는 일중 하나가 그림책 보는일입니다 

 

이 곳은 저의 재밋게 사는 노후를 준비하는 곳입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림책영상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드네요 

곧 올리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히 보냅니다 

다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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